[노래/가사] 후라이의 꿈 - 악뮤(AKMU) | 내밀지 말아요 너의 구겨진 꿈을 | 날 재촉한다면 차라리 꽉 눌러붙을래

 
[Verse / A]
저 거위도 벽을 넘어 하늘을 날을 거라고
달팽이도 넓고 거친 바다 끝에 꿈을 둔다고
 
[Pre-chorus / B]
나도 꾸물꾸물 말고 꿈을 찾으래
어서 남의 꿈을 빌려 꾸기라도 해
내게 강요하지 말아요 이건 내 길이 아닌걸
내밀지 말아요 너의 구겨진 꿈을
 
[Chorus / C]
난 차라리 흘러갈래
모두 높은 곳을 우러러볼 때
난 내 물결을 따라
Flow flow along flow along my way
 
난 차라리 꽉 눌러붙을래
날 재촉한다면
따뜻한 밥 위에 누워 자는
계란 fry fry 같이 나른하게
 
[Verse / A']
고래도 사랑을 찾아 파도를 가를 거라고
하다못해 네모도 꿈을 꾸는데
 
[Pre-chorus / B']
아무도 꿈이 없는 자에겐 기회를 주지 않아
하긴 무슨 기회가 어울릴지도 모를거야
무시 말아 줘요 하고 싶은 게 없는걸
왜 그렇게 봐 난 죄지은 게 아닌데
 
[Chorus / C]
난 차라리 흘러갈래
모두 높은 곳을 우러러볼 때
난 내 물결을 따라
Flow flow along flow along my way
 
난 차라리 꽉 눌러붙을래
날 재촉한다면
따뜻한 밥 위에 누워 자는
계란 fry fry 같이 
 
[Bridge / D]
Spread out
틀에 갇힌 듯한 똑같은 꿈
Spread out out
난 이 두꺼운 껍질을 깨고 나와 퍼지고 싶어
 
[Chorus / C]
난 차라리 굴러갈래
끝은 안 보여 뒤에선 등 떠미는데
난 내 물결을 따라
Flow flow along flow along my way
 
난 차라리 꽉 눌러붙을래
날 재촉한다면
고민 하나 없이 퍼져 있는 
계란 fry fry 같이 나른하게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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꿈이 없이 홀로 남겨진 것 같은 외톨이
거위도, 달팽이도, 고래도, 네모도 전부 꿈을 꾸는데
꿈이 있어야 목표가 생겨서 열정이 생기고, 기회가 오고, 성공을 하는데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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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도 꾸물꾸물 말고 꿈을 찾으래
어서 남의 꿈을 빌려 꾸기라도 해
내게 강요하지 말아요 이건 내 길이 아닌걸
내밀지 말아요 너의 구겨진 꿈을
 
도저히 꿈을 못찾겠어요 근데 주변에서는
꾸물꾸물 거리지 말고 꿈을 찾아라
꿈을 못 찾아도 일단 달려라 모두 다 하고 싶은 것만 하며 살 수는 없다
꿈 찾는 사람도 드물다
그냥 높은 곳을 향해서 달리다 보면 그게 맞는거다
 
라고 강요하지 말아요 전 그럴 힘이 없어요
당신이 좌절한 길을 저에게 알려주지 마세요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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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도 꿈이 없는 자에겐 기회를 주지 않아
하긴 무슨 기회가 어울릴지도 모를거야
무시 말아 줘요 하고 싶은 게 없는걸
왜 그렇게 봐 난 죄지은 게 아닌데
 
다른 사람들은 꿈이 없어도 달려 나가고
꿈을 얼른 찾아서 각자의 길을 잘 꾸려나가는데
그렇게 달려 나가야 기회를 잡는거라는데
 
나는 기회가 옆에 다가서도 알아 챌 수 없어요
그게 내 것인지 모르니까
왜 그 기회를 놓치고만 있냐고 무시말아줘요
하고 싶은게 없어도 나름 제 물결따라 흘러가고 있는데
꿈 생긴다면 쫓을게요 전부 제가 선택할테니까 그만 쳐다보세요 그만 물어보세요 갈길가세요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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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차라리 흘러갈래
모두 높은 곳을 우러러볼 때
난 내 물결을 따라
Flow flow along flow along my way
 
그냥 흘러갈래
모두가 원하고 꿈꾸는 높은 정상을 바라보며 달릴 때
난 그냥 내 옆에 흐르는 물가에 내 몸을 던지고
따라 흘러갈래
 
난 차라리 꽉 눌러붙을래
날 재촉한다면
따뜻한 밥 위에 누워 자는
계란 fry fry 같이 나른하게
 
근데도 계속 나를 다그치고 재촉한다면
계란 후라이처럼 그냥 퍼져버릴거임 눌러붙어버릴거임
 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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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렇게 하루 하루를 흘려 보내도 되는 건지
다 열심히 살아가는데 나 혼자 이렇게 천천히 굴러가도 되는건지
 
목적지가 없어서 여기저기 헤매고 막히고 멈추고 두리번 거리고 그러니까 남들 눈에는 그냥 길 위에 계속 머무르는 것처럼 보일 수 있는데 저도 나름 제 속도로 열심히 굴러가고 있어요 제가 제일 혼란스럽거든요
나서서 해결해 준다고 구겨진 꿈 강요말라구요

퍼져 있다가도 언제 뛰어갈지 몰라요
뛰는 사람들도 언제 멈추고 되돌아 올지 몰라요
다 몰라요 건들지 마세요 재촉하지 마세요
토할거예요
 
공감을 넘어 그냥 내 주제가가 되어 버린 노래
주변의 몇천마디 조언보다 창작가가 건네는
"나도 그래, 너도 그래도 돼, 그냥 우리 그러자"
같은 위로의 크기는 상당하다
이게 영향력이고 예술만이 가진 힘인가보다
 
밝은 멜로디에 진짜 확 그만해라 나 눌러 붙을거임이라는
너의 구겨진 꿈을 내밀지 말라는 경고 메세지까지 속이 뻥 후련해져서 눈물이 뿌앙 터지는 마술
내 안에 깨져있는 균열들 - 불안, 눈치, 걱정, 자책, 외로움에 다 방문해서 꽉 껴안아주면서 날 이렇게 깨뜨린 것들을 다 째려봐주면서 날카로운 모서리에 테이프를 다정하게 감아주고 다니는 노래같다
 
한 번씩 느껴지는 열등감과 자책에 갇혀 더디게라도 흘러가던 나를 눈치주며 아예 멈추게 만드는 주변에 왜그래요!!!! 하고 대항해준 악뮤

악뮤 덕분에 좀 더 가볍고 편하게 흘러가볼게요 🍳